군산지역 태양광 발전사업 신청이 올 들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부가 농사만 지을 수 있는 절대농지에도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등 적극 권장하고 있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군산시에 따르면 올 들어 태양광 발전사업 신청건수는 총 163건으로 7월말 현재 이중 허가 건수는 113건, 계류중인 건수는 50건에 달하고 있다.
이는 2015년 83건 허가, 2016년 88건 허가건수보다 약 2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사업 신청은 더욱 증가하는 추세다.
이처럼 태양광 발전사업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데에는 친환경에너지 창출에 동참한다는 측면보다는, 투자금 대비 많은 수익을 올리는 것이 가능하다는 금전적인 이유가 훨씬 크다는 분석이다.
태양광 시설은 대부분 100kw 이하를 생산하는 시설로서 여기에서 생산된 전력을 한국전력에 공급하는 시스템이다.
군산지역의 경우 서수, 나포, 임피 등 상대적으로 지가가 저렴한 지역을 중심으로 태양광 시설이 우후죽순으로 들어서고 있다.
그러나 태양광 발전사업이 우후죽순 늘어나면서 이로 인한 민원도 제기되고 있다.
농촌 주민들은 태양광 설치시 전자파로 인한 농작물 피해 및 경관·자연환경 훼손 등의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지자체는 태양광 발전시설 개발행위 허가 기준을 정해 무분별한 신설을 제한하도록 도시계획조례를 정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 군산지역 개인 태양광 발전사업자는 700여 개에 달하는 가운데 새로운 수익모델로서 각광을 받고 있다”며, “하지만 일부 지역에서 현지 주민들과 마찰을 빚거나 자금난으로 인해 사업을 중도 포기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