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타워써미트아파트의 분양전환이 늦어지면서 주민과 건설사의 갈등이 깊어가는 가운데 군산시청이 주관한 2차간담회에서 건설사가 28일까지 결정해 답을 주기로 한 것으로 알려져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건설사 측은 “우리는 6개월 안에만 하면 되며 현재 분양가격 제시도 안 한 상황에서 회사를 폄하하는 현수막이 아파트 곳곳에 붙은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현수막 철거 우선 입장을 고수했으며 임차인대표 측은 “현수막 부착은 임차인의 자유이며 이것을 트집잡고 분양 일정을 연기하는 것은 핑계일 뿐”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건설사 측이 아파트 외벽 쪽에 빈 세대의 입주 광고 현수막을 걸었는데 이 현수막이 불법광고라는 신고가 들어가 철거되는 등 일련의 사태로 양 측의 감정의 골은 깊어질 대로 깊어진 상황이다.

양측의 설전이 계속되자 군산시에서는 “건설사 측이 먼저 감정평가의뢰서를 제출하면 아파트 내 주민들의 현수막 철거를 시에서 확인하고 그 후에 감정평가를 진행하겠다”는 중재안을 제시했으나 건설사 측에서는 “중재안에 대해 28일까지 가부를 정해 답을 하겠다”고 답변한 상황이다.

이처럼 중재안이 제시된 만큼 건설사 측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가 촉구된다는 지적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