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개발청이 고군산군도 케이블카 조성에 대한 타당성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나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새만금개발청은 이달 초 ‘고군산군도 관광선도사업 타당성 조사 연구’라는 용역을 발주했으며 이는 지난해 1월 관광전문가들의 심층면담과 유사사례 현장답사를 통한 새만금 관광레저 투자 전략 연구에서 고군산군도에 단기간 내 추진이 가능한 사업모델로 관광케이블카와 배수갑문 씨워크 사업 등이 제시된 데에 따른 후속 전략이다.

씨워크(Sea Walk)란 바다 위나 바다 속을 걸어다니며 체험하는 것을 말하며 한때 전북도가 새만금 명소화사업의 일환으로 가력배수갑문을 쪽에 조성하려다 예산 확보 등의 어려움으로 중도에 포기한 바 있다.

지난 1월의 투자 전략 연구에서는 고군산군도에 케이블카나 씨워크를 설치할 시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산업 투자유치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결과가 도출됐었다.

게다가 최근 통영과 여수의 케이블카 성공과 관련 제도들에 대한 규제완화가 추진되면서 새만금 지역에 케이블 관심기업의 투자 문의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

이에 따라 이번 용역에서는 크게 케이블카와 씨워크 사업 기본구상 수립, 사업성 분석에 따른 사업 타당성 검토, 자연환경 등의 입지여건 분석 및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사업성과 안전성, 환경성 등을 비교 검토한 3개 이상의 적정 노선과 역사 등 시설안 제시, 부대 기반시설 계획 수립과 사업비 추정 및 개발편익 등 평가, 생태훼손 최소화 계획과 지역주민 의견 조사 등이 그것이다.

이처럼 새만금개발청이 고군산군도 케이블카 타당성 검토에 들어가면서 케이블카 추진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 시민들의 기대감 또한 높아가고 있다.

특히 산을 배후로 한 케이블카에 비해 국내 대부분의 해상케이블카는 우수한 경관조망으로 고수익을 내고 있으며 이해관계자의 갈등도 적은 편이다.

현재 여수시나 통영시, 부산시 등이 해상케이블카를 운영하며 큰 수익을 올리고 있으며 삼척시가 올해 개장할 예정이며 목포시 역시 해상케이블카 사업을 진행 중으로 유관기관과 막바지 실시계획 협의를 마치는 대로 곧 착공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반면 천혜의 자연환경을 간직한 고군산군도가 과도한 개발과 지나친 관광객 유입으로 환경이 파괴되고 고유의 정체성이 사라질 수 있다는 것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이번 사업성 검토 용역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으며 여러 가지 우려되는 부작용을 철저히 예방할 수 있도록 사업타당성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새만금이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 개최지로 확정된 가운데 고군산케이블카사업 타당성 검토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