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적인 접촉 사고를 유도한 뒤 피해자와 보험사로부터 금품을 갈취한 조직폭력배가 3년여 도주생활끝에 경찰에 검거됐다.

 군산경찰서는 지난 17일 미룡동 S피씨방에서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 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서울동작경찰서로부터 지명수배중이던 군산 시내 모 폭력조직 행동대원 김모씨(29)를 검거해 관할 경찰서에 인계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003년 8월 중순경 장미동 소재 가구거리에서 공범 3명과 함께 고의 접촉사고를 유발한 뒤 피해자 A씨를 협박해 300만원을 갈취하고 병원에 입원해서는 보험사로부터 합의금과 치료비 명목으로 총 2회에 걸쳐 950여만원 상당을 교부받아 편취한 혐의로 지난 2004년 3월 서울동작서로부터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였다.

 한편 군산경찰서는 김씨가 한달전부터 군산에 내려와 생활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통신수사 및 피의자 연고선을 토대로 잠복근무를 펼치던 중 미룡동 S피씨방에서 검거했다.

술자리 시비 맥주병 휘둘러 중태

 군산경찰서는 술자리에서 사소한 시비 끝에 폭력을 행사한 김모씨(44)를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달아난 이모씨(45)의 행방을 쫓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오늘 새벽 2시10분께 장재동 D사무실에서 다른 피해자 오모씨(49)와 박모씨(45)와 술을 마시다 사소한 시비로 말다툼을 벌이던 중 김씨가 맥주병으로 피해자 박씨의 머리를 내리쳤고 이씨는 깨진 맥주병으로 피해자 오씨의 목부위를 찌른 혐의다.

 이후 오씨는 익산 모 병원으로 긴급 후송돼 수술을 받고 있지만 정동맥이 절단돼 생명이 위독한 상태며, 경찰은 달아난 이씨의 소재를 찾기 위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