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잇따른 공직기강 해이 문제와 관련해 군산시공무원노동조합이 사과성명을 발표한데 이어 군산시가 공직기강 확립을 위한 강도 높은 자정 노력을 천명하면서 공직사회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군산시는 1일 엄정한 공직기강 확립을 위한 극단의 자정노력과 함께 직무 내외를 불문하고 공무원의 일탈행위에 대해 일벌백계로 다스리겠다고 공식 밝혔다.
문동신 군산시장은 이날 발전전략회의 자리에서 최근 일련의 사안에 대해 시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공직사회에 극단의 자정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일벌백계의 엄정한 공직기강 확립을 당부했다.
이에 시 감사담당관실은 느슨해진 공직기강이 큰 문제라고 판단, 집중 감찰을 통해 근무지 무단이탈, 직무 불성실 등 공무원들의 일탈행위 적발 및 예방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실제로 시 감사실은 현재 관련 규정을 어긴 총 7명에 대하여 중징계 및 경징계 조치를 단행하는 등 날카로운 조사감찰권을 발동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공무원의 관용차량 사적사용, 근무불성실 등 사소한 공직위반사항 다수를 적발해 강력 조치를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시는 수시적인 공직감찰 강화와 더불어 직원 직무 및 소양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달 17일 각 읍･면･동장 교육에 이어 지난 25일에는 신규 임용자 대상 직무･소양교육을 실시했으며, 31일에는 전 부서 주무계장을 대상으로 한 직무교육을 통해 공직기강 확립에 총력을 기울였다.
문동신 시장도 9월 중 전 직원을 대상으로 공직자 특별교육을 실시해 일련의 사태를 공직기강 확립의 기회로 삼을 예정이다.
특히 공직기강 확립을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하여 연중 공직감찰로 만연되어있는 구습을 타파한다는 방침이다.
공직감찰을 담당 할 한병완 군산시 감사담당관은 “일련의 사태에 대해 감사담당관으로서 책임이 크다”며, “이번 기회에 엄정하고 강력한 감찰활동을 펼쳐 다시는 군산시의 명예가 추락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단호한 의지를 표명했다.
한편, 최근 군산시 공직사회는 일부 공무원들의 음주운전 및 형사입건 등으로 신뢰가 실추된데다, 근무태도 불성실 등의 크고 작은 일탈행위가 불거져 급기야 군산시공무원노조가 31일 사과성명을 발표하는 등 공직사회 자성 분위기가 확산돼 귀추가 주목된다.
이정훈 기자 (iqtop@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