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주유소 휘발유 가격 “안싸다”

개장 당시 군산 최저...시내 10여 개소 더 저렴

한정근 기자 / 2017-09-05 10:28:08

한때 지역 휘발유 평균 가격보다 100원이 저렴하다며 차별화 전략에 나선 이마트 주유소가 가격 메리트가 떨어지면서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고 있다.

지난 2009년 지역 주유소 업계 반발 속에 문을 연 이마트 셀프 주유소는 지역 주유소 평균 가격보다 80~100원 가량 저렴한 가격으로 톡톡한 매출효과를 거뒀다.

특히 개점 당시에는 지역 주유소 중 가장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면서 가격과 품질면에서 소비자들의 인기를 모았다.

하지만 최근 이마트 셀프 주유로소를 찾는 소비자들로 하여금 가격 메리트가 떨어졌다는 푸념이 늘고 있다.

실제로 한국석유공사 주유소 종합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5일 현재 군산지역 평균 휘발유 가격은 1466원, 경유는 1255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 가운데 이마트 셀프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1412원, 경유는 1208원으로 판매돼 휘발유는 54원, 경유는 47원 차이밖에 보이지 않고 있다.

더욱이 개점 당시와 달리 이마트 셀프 주유소보다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는 주유소는 약 10여 개에 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소비자들은 한때 가격 메리트로 소비자를 확보한 이마트가 슬그머니 꼼수 가격인상을 단행한 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수송동에 정모씨(30)는 “한때 이마트 주유소는 고유가 시대 알뜰족들이 몰려 인기를 끌었지만 현재는 가격 경쟁력 면에서 메리트가 떨어졌다”며, “더욱이 셀프 주유소로 운영되는 점을 감안할 때 보다 저렴한 공급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