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장애인 콜택시, 이동권 보장 직영 전환 촉구

장애인콜택시이용자협의회, 5일 기자회견 지원조례 제정 요구

한정근 기자 / 2017-09-05 16:49:57

군산시가 운영중인 장애인 콜택시 관련 이용자들이 이동권 보장을 위한 직영 전환을 촉구하고 나섰다.

군산장애인콜택시이용자협의회(이하 협의회)는 5일 군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달 18일자로 위탁계약이 해지된 군산장애인콜택시 운영을 시 직영체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협의회는 중증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유일한 택시이동수단인 콜택시가 예산부족을 이유로 민간위탁을 통해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 법정공휴일과 일요일은 운행하지 않아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특히 협의회는 “장애인 콜택시를 시에서 직접 운영하지 않고 또 다시 민간위탁 할 경우 이용자들이 겪는 고통과 피해는 더 커질 것”이라며, “이번 기회에 군산시의회는 교통약자 특별교통수단 지원조례를 제정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군산시가 장애인의 실질적인 이동권 보장을 위해 야간통행금지를 폐지하고 24시간 연중무휴 운행, 제한적 주말 운행 폐지 등 콜택시의 공공성을 확보하고 이용요금 인하와 지속적인 증차를 위해 노력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타 시군 사례를 볼 때 직영체제 운영에 관해선 신중한 검토가 이뤄져야 할 부분”이라며, “카드 결제기 도입과 교통약자 이동권 보장을 위한 야간 운행시간 연장 등 최적의 운영방안을 강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지난해 10월 장애인 콜택시 민간위탁사업자로 군산시장애인복지회 자립생활지원센터를 선정했지만 최근 이용자들의 각종 민원발생에 따라 위탁계약을 해지했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