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뇌사자의 장기기증 으로 5명이 새 생명을 찾았다.
 
지난 14일 뇌출혈로 쓰러져 원광대학교병원에서 치료 중이던 김순례(49세․익산시 인화동)씨는 16일 뇌사판정을 받고 간, 신장2개, 각막 2개 등 모두 5개의 장기를 기증하고 세상을 떠났다.

고 김순례 씨 가족들은 평소 고인의 삶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장기 기증을 실천하기로 했다.

남편 이명철씨는 “아내는 몸이 건강 할 때는 남을 위해 헌신하며 봉사도 할 수 있다”며 “평소 고인이 어려운 이웃돕기를 좋아했고 마지막 가는 길에 가장 큰 사랑을 이웃에게 나누어 주기 위해 장기를 기증하기로 결심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고 김순례 씨가 기증한 간, 신장 2개, 각막2개 등 적출한 장기는 아주대, 충남대, 원광대 병원으로 이송되어 모두 5명의 환우들에게 이식, 새 생명을 안겨줬다.

 군산 삼학동에 소재한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 전북서부지역본부 문병호 국장은 “고인이 된 김순례 씨와 가족들의 용단과 결심으로 다수인이 새 생명을 얻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장기기증이 더욱 활발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