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항 유연탄 부두의 정상화를 촉구하는 지역사회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군산경실련(대표 김원태)은 28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군산항 유연탄부두를 조속히 정상화 하라”고 촉구했다.

 군산경실련은 목포, 광양, 여수에서 유연탄의 육상운송 시 발생하는 환경오염방지 등을 목표로 시행된 조건부 전용부두 건설을 많은 환경단체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군산시민과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지지를 보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하역사인 CJ대한통운과 화주들간 보관비·운송비 등 물류비 책정 결렬로 유연탄전용부두의 문도 열어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군산경실련은 “화주들은 상생협력이라는 큰 틀의 하역비와 운송비를 정해 발표만 해놓고 유연탄 육상수송으로 인해 발생되는 환경오염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과 군산항 발전을 자사들의 이익과 저울질하는 작태를 멈추기를 바란다”며, “군산에서 영업하는 이상 시민과 지역경제 발전을 생각해서 빠른 결정을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하역사 CJ대한통운은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적정한 하역비 등 물류비를 제시해 협상을 완료하고 유연탄부두를 조속히 정상화 하라”며, “군산항 직간접종사자 7000여 명의 생존권을 보호하고 지역경제발전의 물꼬가 되기를 기대하며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군산항 유연탄부두는 군산항 7부두 74번 선석 안벽 240m 규모 3만톤급 전용부두로서 총 사업비 1500여 억원을 투자, 밀폐형 석탄 보관시설을 갖추고 있고, 일시에 16만5,000톤의 보관능력과 연간 300만 톤의 처리능력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