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군산연결도로 군산시가 관리한다

위임국도 지정 추진, 주차장 확보 등 과제 산적

한정근 기자 / 2017-10-07 13:50:31

빠르면 내년 1월 개통을 앞둔 고군산연결도로에 대한 운영과 관리권을 군산시가 맡게 될 전망이다.

시에 따르면 그동안 익산국토지방관리청과 전라북도 등 고군산연결도로 교통대책 관계기관 실무회의 결과 교통난 해결을 위해 위임국도 지정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고군산연결도로는 향후 전면개통시 유지보수 등 도로 전반적인 운영·관리는 군산시가 업무를 이관받아 운영하게 된다.

아울러 국토부는 고군산연결도로 개통 시기에 맞춰 국회에 도로법 시행령 변경을 요청, 위임국도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실상 고군산연결도로가 위임국도로 지정이 결정되면서 교통대책 마련을 위한 군산시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일단 시는 고군산연결도로에 대한 교통대책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차량통행 제한이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고군산연결도로 내 주차수용대수는 약 4천여 대로, 주말 등 성수기일 경우 대규모 차량 진입시 섬 전체가 대형 주차장이 될 것은 불 보듯 뻔한 상황이다.

실제로 향후 고군산연결도로 개통으로 예상되는 방문객 수는 2020년 기준 392만8천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주차장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지만 현재 전라북도와 군산시가 수립한 주차장 확보 계획은 16개소, 3천680면에 불과한 상태다.

이처럼 주차장 확보가 터덕거리면서 대체 운송수단 투입이 고려되고 있는 상태지만 이마저도 이용요금 부과나 보조금 지급 부분 때문에 난항이 예상된다.

전라북도 순환관광버스나 군산 시내버스 투입이 유력하지만 이용요금 부과에 따른 관광객 이용 기피가 우려되며, 무료 운행 셔틀버스는 보조금 지급에 대한 예산부담과 업체 선정 등에 대해 투명성도 확보해야할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향후 고군산연결도로 전면개통시 운전자들의 불편 해소 및 사고위험을 예방하기 위해선 위임국도 지정이 최선책이라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라며, “차량통행 제한 등에 대해선 용역 등을 통해 효율적인 대책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