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고령사회 진입 치매 질환 증가

시, 3770명 환자 관리, 예산 확대 필요

한정근 기자 / 2017-10-10 09:50:17

매년 9월21일은 치매관리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치매를 극복하기 위한 범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국가에서 치매관리법으로 정한 ‘치매극복의 날’이다.

군산지역도 고령사회를 앞두고 매년 치매환자가 증가하면서 개인이 아닌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군산시보건소에 따르면 9월말 현재 군산지역 60세 이상 치매 등록 환자 수는 총 3,770명에 이르고 있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 2011년 384명이던 것이 7년이 지난 현재 10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매년 평균 500여 명 가량의 치매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더욱이 군산을 비롯한 대한민국이 고령사회에 진입한 시점에서 치매 환자가 더욱 증가함에 따라 시민들의 치료비 부담도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역별 의료이용통계연보에 따르면 군산지역 다빈도 상병 상위 15위 급여현황 중 치매질환은 2014년 15위 안에 포함되지 않던 것이 2015년에는 12위를 기록했다.

2015년 기준 진료실인원은 1,268명으로 내원일수는 21만5,144일, 급여일수 21만7,751일, 진료비는 1,467만원, 급여비 1,152만원에 달했다.

이런 가운데 치매 환자 치료 지원 예산은 감소해 확대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해 치매 환지 치료관리비 예산은 2억2천776만원이던 것이 올해는 1억9천704만원으로 환자 수에 비해 지원예산이 부족한 실정이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군산시는 지난 2015년 치매관리센터 개소를 통한 치매환자의 체계적인 관리에 나서고 있다”며,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선 독서나 신문읽기, 박수치기, 컴퓨터 배우기 등 두뇌활동을 통해 인지 감퇴를 억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군산시는 지난달 27일 전북도에서 주최한 ‘제10회 치매극복의 날 기념행사’에서 전국 치매우수프로그램 운영 보건소로 선정돼 보건복지부장관상 표창을 수여받았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