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전략계획수립 통해 대상 후보지 추려

지난 12일 군산시는 지난 1월 국토연구원에 용역을 맡긴 군산시 도시재생전략계획 수립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국토연구원은 국토자원을 이용하고 보전하는 정책을 주로 연구하는 기관으로 당시 수의계약으로 용역을 체결했을 시 중소규모의 지자체 계획 수립용역을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사실상 이는 군산시가 차기 도시재생사업 국가 공모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 중 하나였던 것.

이번 도시재생뉴딜사업은 중심시가지형, 주거지지원형, 일반근린형, 우리동네살리기형, 경제기반형 등 5가지 유형으로 나뉘며 이날 중간보고회에 따르면 군산시는 중심시가지형과 일반근린형에 공모할 계획이다.

중심시가지형은 이전적지, 폐항만, 도심 상가 등 중심시가지에 대해 도심 기능과 경쟁력을 강화하는 사업을 통해 새로운 경제기능을 도입함으로써 도시의 활력을 제고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비전을, 우리동네살리기형은 일반 노후 주거지를 대상으로 환경을 개선하고 공동체 역량을 강화하고 안전하고 살고 싶은 마을을 만드는 유형이다.

이날 발표된 각 유형의 후보지는 일단 지자체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먼저 군산 16개 동 지역 중에서 인구감소‧산업이탈‧건축물노후화 등 법적요건 충족 지역 중에서 2가지 이상을 충족하고 복합쇠퇴지수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했으며 상위‧관련계획 내 중요도 등 전략적 활성화지역을 도출하는 단계를 거쳤다.

먼저 국토연구원은 도시재생활성화지역 후보지 도출 결과 향후 10년 간 추진되어야 할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을 13구역으로 들었으며, 중심시가지형의 우선 추진 지역으로는 지역 활성화 잠재력이 무척 높은 중앙동 지역으로 기존 산업의 경쟁력 강화, 지역 자산을 활용한 새로운 기능(관광활성화, 도심형 창조산업 육성 등) 도입, 워터프론트 접근성 제고와 쾌적한 환경 조성 등이 전략으로 제시되었다.

또한 우리동네살리기형 사업 대상지로는 조촌동?경암동 일부 지역 등이 제안됐다. 참고로 우리동네살리기형은 주거환경 개선이 주목적이기 때문에 상업지역은 최대한 배제됐다.

국토연구원은 이번 도시재생 뉴딜사업에서는 주민역량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후보지 최종 선정까지 주민 역량을 강화해 지역 역량이 갖추어진 곳을 우선으로 추진하는 편이 좋겠다는 의견을 보탰다.

■공모선정 가능성은?

이번 도시재생 뉴딜사업 시범도시 선정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국토연구원은 “사업 취지에 최대한 부합하도록 전략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최대한 평가 기준을 따라줘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군산의 경우 이미 2014년 도시재생 선도사업지역으로 선정돼 성공적인 사례가 됐다는 점에서 형평성 측면이 다소 불리하기도 하지만 최근 현대중공업 사태 등에 따른 경기침체가 심화되고 있다는 측면에서는 선정 가능성이 높은 것도 사실이다.

이에 군산시는 지난 19일 군산시 도시재생정책‧지원팀, 재생사업발굴팀, 사업시행‧평가‧관리팀, 소규모 주거정비지원팀, 근대건축자산 경관보전팀 등이 합류한 시재생뉴딜사업 추진단을 구성하고 사업 공모와 연계 사업발굴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또한 앞으로 도시재생사업의 원활한 공모추진을 위해 해당지역 읍면동 통장단, 주민자치위원회 등의 유관기관, 상인회, 협동조합의 간담회 등 거버넌스 구축을 통한 협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대상지 선정에 앞서 사전에 공유지 매입 여부 또한 중요해 거점으로 조성할 공간 매입 등에 의회의 협조도 눈여겨 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