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황금연휴 주요 관광지 등 ‘인산인해’

근대역사박물관·고군산연결도로·맛집 등 북새통

5대 범죄 소폭 감소, 비교적 평온한 분위기

한정근 기자 / 2017-10-10 15:24:12

최대 10일간 이어진 추석 황금연휴를 맞아 군산지역 주요 관광지 등이 밀려드는 관광객들로 인해 인산인해를 이뤘다.

군산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9일까지 연휴 기간 동안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을 찾은 관람객 수는 총 8만1,215명으로, 지난 추석(9월13일~18일) 3만142명보다 5만1,073명이 늘었다.

이 기간 중 근대역사박물관은 귀성객들에게 고향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근대마을 추석 한마당 큰잔치’ 행사를 개최해 호응을 얻었다.

또한 세계 최대 위용을 자랑하는 새만금방조제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사업단에 따르면 이번 연휴 기간 새만금 방조제를 찾은 차량대수(소형·대형)은 13만4,239대, 방문객수는 38만3,406명에 달했다.

연휴별로는 추석 다음날인 5일 2만2,351대, 6만8,558명으로 가장 많은 방문객이 다녀갔고, 7일 1만9,226대, 5만9,498명, 6일 1만6,885대, 5만2,405명이 방문했다.

이와 함께 고군산연결도로도 연휴를 맞아 천혜의 비경을 자랑하는 도서지역을 관광하기 위한
차량들이 몰리면서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이 기간 동안 고군산연결도로를 운행한 차량은 4만3,170대로 지난해 1만5,673대보다 2만7,497대가 증가했다.

여기에 전반적인 해상 기상 양호로 섬 지역을 찾은 귀성객도 당초 예상했던 1만3천명을 훌쩍 넘어 2만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군산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9일까지 도내 5개 항로 운항실적은 ▲군산~선유도 1,390명 ▲군산~말도 902명 ▲군산~어청도 1,063명 ▲군산~개야도 1,574명 ▲격포~위도 1만5,447명 등 총 2만376명으로 지난해 추석 연휴기간(9월13일~18일) 9,823명보다 1,637명, 207%가 증가했다.

특히 추석 전 2일과 3일 기상악화에 따른 여객선 통제에도 불구하고 많은 귀성객들이 긴 연휴를 이용해 고향을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외에도 시간여행마을, 경암동 철길마을, 월명공원, 은파호수공원, 청암산, 대각산 등도 발길이 이어졌다.

관광지와 더불어 지역 주요 맛집들도 연일 밀려드는 방문객들로 행복한 비명을 질렀다.

관광객들은 군산의 대표 음식들을 맛보기 위해 수백미터의 대기줄로 장사진을 이뤘다.

이와 함께 황금연휴 기간 5대 범죄(살인, 강도, 강간, 절도, 폭력)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8%가 감소하는 등 비교적 평온한 분위기의 명절을 보냈다.

이런 가운데 지난 5일 53살 A씨는 업무방해 혐의로 출소한 뒤 집행유예 기간 임에도 신창동 소재 한 식당에서 행패를 부리다 상습 폭력 혐의로 구속됐다.

또한 교통사고는 40건이 발생, 이중 2명 사망, 52명이 부상을 입어 지난해 추석 연휴 18건, 33명 부상에 비해 증가했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