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양경찰서는 자신이 타고 있는 어선을 불법으로 운항하고 어획물을 절도한 혐의(특수절도)로 선원 유모(48, 부산시 중구)씨를 검거하고 달아난 공범 이모(41, 전남 신안군)씨의 행방을 쫒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유씨 등 선원 3명은 연안자망어선 k호(9.77톤) 선원으로 지난 17일 오후 1시30분께 전남 영광군 낙월면 안마도에서 정박중이던 K호를 선장이 없는 틈을 타 전북 부안군 위도까지 불법으로 운항하고, 어창에 실려 있던 꽃게․대하 등 시가 약 272만원 상당의 어획물을 훔쳐 판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선원들이 자주 왕래하는 식당과 숙박업소를 상대로 탐문 중 군산시 소재 D모 여관에 숙박중인 유씨를 검거했다”며, “추석을 앞두고 위판을 위해 선내에 보관중인 수산물을 도난당하는 일이 없도록 항포구 순찰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또 다른 공모자 박모(37)씨는 지난 20일 목포해양경찰서에 검거됐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