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전북대병원 건립 지연 문제가 전북대병원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에서 도마에 올랐다.

24일 전북대 진수당에서 열린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감에서 손혜원 의원(더불어민주당)은 “2010년도에 승인된 군산전북대병원 건립사업이 7년째 지연되는 이유가 무엇이냐?”며 “전북대병원이 하겠다고 마음을 먹으면 되는 것이고, 하지 않으려고 하면 많은 이유가 생긴다”고 질타했다.

손 의원은 “국비 예산까지 받았는데 사업을 하기 싫은 거냐”며 “군산시민들은 전북대병원이 오기를 염원하고 있는 데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약속한대로 정상 추진해야 지 않냐”고 물었다.

국회 예산결산기금심사소위원회 위원장 송기석 의원(국민의당)은 “군산전북대병원은 군산시민의 의료권과 군산의 미래를 위해 생각해야 하고, 의료 공공성을 위해 필요하다”며 병원 구성원들의 소극적인 군산전북대병원 추진 의지를 지적했다.

이에 대해 강명재 병원장은 “중단도 어렵고 추진도 어려워 기간을 연장하면서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은 상태이다”며 “병원의 경영상태가 좋지 않고, 군산지역 중공업 폐쇄 등 지역경제가 좋지 않아 병원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해 다음 이사회에서 논의하기로 했다”는 취지의 답변을 했다.

전북출신 유성엽 의원(국민의당)은 “군산전북대병원 문제는 본질적으로 재원인데, 국립대병원에 지원되는 보조금 비율 30%를 현실적으로 더 상향시켜야 한다”며 “전북대병원과 군산시에서도 이것을 원하고 있는 만큼 여러 의원들이 이점을 이해하고 국비 상향에 협조 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