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롯데시네마 영화관 직영·위탁점 2곳 운영

기존 CGV→롯데시네마 직영 체제 내달 4일 개관

한정근 기자 / 2017-10-31 17:39:17

군산지역 대형 멀티플렉스 영화관인 CGV군산점이 롯데시네마 직영점으로 새롭게 변경된다.

CGV군산점은 31일자로 영업을 종료하고 오는 11월 4일부터는 롯데시네마 군산점(직영)으로 새롭게 개관한다고 밝혔다.

지난 2008년 문을 연 CGV군산점은 총 7개 상영관에 1,027석 규모로 운영돼 왔다.

그동안 위탁 운영되던 CGV군산점은 롯데시네마 신규 운영과 함께 건물도 부동산신탁에 매각하면서 폐점하게 됐다.

CGV군산점 관계자는 “그동안 군산점을 이용해 주신 고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오는 11월 4일부터 롯데시네마 직영점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만큼 향상된 고객서비스로 찾아뵙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현재 운영중인 롯데시네마측은 롯데시네마 본사의 영업방침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롯데시네마측은 본사와 기존 계약기간이 내년까지 남겨져 있고, 내년 롯데아웃렛 개관에 따른 추가 직영점이 개관할 경우 경쟁에서 밀려 사실상 문을 닫을 처지에 놓일 수 밖에 없다고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롯데시네마 군산점은 “현재도 군산경기 침체로 경영난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본사가 직영점을 운영함에 따라 위탁점으로선 답답한 심정”이라며, “현재 본사와 접촉을 하고 있지만 내년 롯데아웃렛 직영점마저 개관한다면 더 이상 버티기는 어렵다고 판단된다”고 전했다.

한편, 롯데시네마 군산 위탁점은 지난 2006년 개관했으며, 총 5개 상영관에 975석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