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 차량파손 12살 소년 처벌 대신 온정 베풀어

경장파출소 김천만 경위, 학용품 세트·축구공 등 선물

한정근 기자 / 2017-11-02 16:05:32

차량을 손괴한 소년에게 처벌 대신 온정을 베푼 한 경찰관의 사연이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달 4일 경찰은 군산시 모 초등학교 주변에 주차된 차량 5대를 손괴했다는 신고를 받고 급히 출동했다. 범인을 잡고보니 12살 A군.

A군은 태어나 1살 무렵 어머니가 집을 나가고, 이후 아버지마저 집을 나가 연락이 두절되면서 일용직에 종사하는 조부모의 보호 아래 자라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장파출소 소속 김천만 경위는 A군의 어려운 가정형편 소식을 전해듣고 고민에 빠졌다.

차량을 손괴한 것은 분명 나쁜 행동이지만 당장 처벌을 내리기보다 소년에게 기회를 주는 게 더 나을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민끝에 김 경위는 지난 1일 평소 파출소 신문 등 재활용품을 처리해 모든 돈으로 소년에게 필요한 학용품 세트와 농구공, 축구공을 깜짝 선물했다.

경찰관의 선물을 받은 A군은 “저를 도와주신 경찰관 아저씨께 부끄럽지 않도록 커서 꼭 경찰관이 되어서 좋은 일을 많이 하겠다”고 답했다.

김 경위는 "경찰관으로서 범인을 체포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이렇게 아이의 어려운 환경을 알았더라면 누구라도 도왔을 것이다. 아이가 밝게 자라길 바란다”고 말해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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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2017-11-03 11:08:54

경찰관은 엄정한 법집행이 생명이다 물론 어린아이의 잘못된행동한에 대한 온정은 필요하겠지만 우선은 엄정한 법집행이다 그게 비록 나이가 많든 적든 남성이든 여성이든 예전에 어떤 판사의 여중생에 대한 판결이 감동을 주었다는 내용이 sns상에 유행했던게 기억나는데 이것은 대단히 잘못된 것이다 적어도 판사는 법을 엄격히 집행하는게 우선이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때문에 현재 우리 경찰 사법부 더 나아가 공권력도 우습게 여기는 사태까지 오게된것이다

좀 더 강한 법집행 예외없는 법집행을 하여야 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