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과 선유도를 오가는 여객선이 경영악화 등의 이유로 13일부터 휴업에 돌입함에 따라 이용객 불편이 예상된다.

 군산지방해양수산청은 13일부터 군산~선유도를 운항하는 옥도훼리호(196톤급, 정원 253명)가 경영악화 및 장기수리 등으로 오는 12월말까지 휴업한다고 밝혔다.

 군산~선유도 항로의 경우 그동안 한림해운이 주중 1일 1항차, 주말 1일 2항차 운항에 나섰지만 고군산군도 연결도로가 부분개통되면서 승객감소로 운영난을 겪어왔다.

 실제 올 들어 10월말까지 선유도 항로를 이용한 승객수는 1만6,596명으로, 지난해 7만6,830명, 2015년 10만7000여 명, 2014년 11만2000여 명에 비해 대폭 감소한 실정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이미 지난해 10월 월명여객선이 폐업한 데 이어 한림해운마저 수억원의 적자가 발생하면서 부득이 휴업에 돌입하게 됐다.

 더욱이 선령 또한 지난 1995년에 건조돼 약 23년간 운항함에 따라 수리 보수도 이뤄져야 하는 상황이다.

 군산해수청 관계자는 “일단 선유도 이용객들에 한해 장자도 항로 이용을 독려하고 있다”며, “고군산연결도로 개통으로 현재는 물론 내년 전면개통시 선유도 항로 이용객이 사실상 없어 선사입장에서도 결국 휴업에 나서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