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농업기술센터가 흥겨운 축제의 장에서 한국의 결혼풍습 그대로 재현하는 전통혼례식을 거행한다.

 45회 시민의 날을 맞아 오는 2일부터 4일까지 농업기술센터에서 개최하는 ‘도시와 농촌이 하나로! 축제한마당’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3일 농업기술센터 잔디광장에서 열린다. 

 이 행사에는 옥서면 남동마을 주민, 한국수자원공사직원, 도시민들, 국제이주가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혼례식과 국제이주여성 전통혼례식을 올린다. 

 오전 11시에는 결혼 60주년을 맞이한 옥서남동 농촌건강장수마을의 김복수∙이순원, 고남윤∙곽미순 두 회혼부부의 전통회혼례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오후 2시부터는 국제결혼 후 군산에 거주하는 고행준∙프락잔모니(캄보디아), 박경연∙천티투항(베트남) 부부가 전통혼례를 올릴 계획이다.

 이날 혼례 집례는 전주향교의 협조로 진행과 혼례복장, 초례상 등 전통방식을 그대로 재현하게 된다. 

 행사 관계자는 “어르신들께는 경로효친을 실천하고, 젊은 세대들에게는 우리의 좋은 미풍양식의 본보기가 되며, 국제결혼으로 이주해온 여성들에게 우리의 민족성과 정서가 함축된 전통혼례식을 통해 한국생활 조기정착과 더불어사는 전통의 멋을 일깨우는 계기로 의미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