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23일 행정부지사 주재로 ‘고군산군도 걷고 싶은 섬 만들기’관련 협업회의를 열고 관광기반 확충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농림, 건설교통, 환경, 관광, 산림 분야 실과장과 전주대학교 최영기 교수와 전북연구원 김재구 박사 등 15명이 참석해 고군산군도 발전방안을 숙의했다.

특히, 그동안 개별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실과 개별사업의 추진상황을 공유하고, 도서종합개발계획 반영, 중앙공모사업 활용, 시군 중점사업 추진 등 다양한 방안 등을 협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고군산군도 마을에 필요한 도 자체 공모사업을 발굴․추진하는 방안, 제4차 도서종합개발계획(2018-2027)에 고군산 기반시설 사업을 반영하는 방안, 고군산 자전거도로 사고위험지역 정비, 장자도 할매와 스토리텔링 여행 콘텐츠개발, 섬 육상쓰레기 처리, 국가지질공원 인증 추진, 고군산군도 경관림 조성 등을 논의했다.

또한, 전문가들은 중앙부처 추진방향에 맞는 사업 발굴, 여행객 편의제공 등 고군산군도 발전에 필요한 시급한 과제들을 제시했다.

 전북연구원 김재구 연구원은 최근 섬이 새로운 여행지로 각광받고, 섬 지역에 대한 정부정책도 점차 확대되면서, 전북도가 먼저 중앙부처 추진방향에 맞는 사업을 발굴하여 선점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전주대학교 최영기 교수는 고군산군도는 천혜의 비경을 간직한 지역의 소중한 자산임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편의시설 부족 등의 이유로 여행객이 많지 않는 실정인 만큼 여행객 만족도 제고를 위한 정책들이 우선 추진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전북도 김송일 행정부지사는 “자연과 문화를 보전한 걷고 싶은 섬, 걸으면 즐거운 섬, 고군산군도를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각 실과가 힘을 합하고, 전문가․유관기관 협력하여 체계적인 계획수립이 필요하다”며 부서간 협업을 강력하게 주문했다.

아울러 “고군산군도가 바쁜 일상과 각종 스트레스로 지친 현대인들에게 휴식과 힐링을 주는 섬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