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무술년(戊戌年) 새해를 밝히는 붉은 태양이 솟아올랐다.

 지난 한 해 글로벌 경제한파로 역대 최대 힘겨운 시기를 보낸 군산시로선 새해를 맞는 기대감과 우려감이 교차하고 있다.

 군산은 지난해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 한국지엠 군산공장 철수설 등 산업단지 경기가 붕괴되면서 지역경제가 휘청였다.

 이로 인해 협력업체를 비롯한 기업체들이 휴업 내지는 폐업으로 직장을 잃었고, 오식도동을 비롯한 시내 곳곳 상가는 임대문의가 나부끼는 등 경기 한파를 겪고 있다.

 이에 시민들은 무술년 새해에는 50만 국제관광기업도시 군산의 위상을 되찾고,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2018년 군산의 대표적 변화는 군산은 6.13 지방선거, 디오션시티 동부권 개발 변화, 고군산군도 연결도로·동백대교 개통 등이다.

 먼저 6.13 지방선거는 4년간 군산발전을 책임질 지도자를 선출하는 축제로서, 수많은 입지자들이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 다양한 지역발전 공약을 내걸고 있다.

 그러나 선거 과정에서 네거티브, 불법 선거운동, 편가르기 등에 따른 선거 전 분열과 갈등 초래가 아닌 위기를 극복하고자 하는 시민들의 저력을 통해 화합의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

 이와 함께 디오션시티도 서서히 위용을 드러낼 전망이다.

 디오션시티는 오는 3월 푸르지오 아파트에 1,400가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된다.
여기에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롯데아웃렛은 빠르면 5월경 개장을 앞두고 있다.

 롯데아웃렛은 2만581㎡(6,226평)의 대지에 지하 1층, 지상 7층 연면적 9만4651㎡(2만8631평) 규모로 조성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고군산군도 연결도로, 동백대교도 오랜 공사 기간 끝에 모습을 드러낸다.

 새만금방조제와 신시도~무녀도~선유도~장자도를 잇는 고군산 연결도로가 지난달 28일 완전 개통됐다.

 이로써 군산은 원도심을 중심으로 한 근대문화관광도시에서 고군산군도를 배경으로 한 해양관광도시로서 새로운 도약을 마련하는 한편 500만 관광객 시대의 초석을 다지게 된다.

 또한 송전선로 이설 지연으로 완공이 미뤄졌던 동백대교도 올 연말 완공을 앞두면서 이웃사촌인 군산~서천간 공동 생활권이 조성될 전망이다.

 지난 2008년 착공한 동백대교는 총길이 3.85km, 폭 20m, 왕복 4차로 도로로서, 개통시 시간·경제적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이 외에도 원도심 도시재생사업에 이어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중심시가지형과 우리동네살리기형이 선정되면서 도심 균형발전은 물론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소룡동에 사는 최모씨(45)는 “지난해 군산은 산단발 경기불황으로 너무나 힘겨운 시기를 걸어왔다”라며, “올해도 시민들의 저력을 바탕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군산이 희망의 나래를 펼쳤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황긍택 대한노인회군산지회장은 “새만금의 도시 군산은 올해 새로운 지도자를 선출하는 지방선거가 있는 만큼 위기에 빠진 군산을 이끌어 갈 훌륭한 인물을 뽑아야 할 것”이라며, “시민들도 갈등과 반목이 아닌 지역발전을 위해 한 걸음 양보하는 성숙된 시민의식을 발휘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