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서천을 잇는 동백대교 막바지 공사가 한창인 가운데 군산시가 개통시기를 올해 연말에서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서 주목된다.
동백대교는 국비 2372억원을 투자해 군산 해망동에서 서천군 장항읍 원수리 까지 3.185km를 폭 20ｍ, 왕복 4차선으로 개설하는 것으로 지난 2008년 착공, 10년 째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당초 지난해 7월 부분 개통 할 예정이었으나 대형차량 통행 제한 등 교통대책을 놓고 경찰, 군산시, 익산국토관리청 등이 이견을 보이는 등 안전성 논란으로 인해 개통이 올해 말로 연기된 상태이다.
현재 해망IC 접속구간인 도선장 사거리 일대 선형개선 공사와 산업단지 방면 램프시설 공사가 진행되는 등 93%의 공정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앞으로 양방향 접속도로 부대시설 공사 등을 남겨 두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군산시는 연말로 예정된 동백대교 개통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발주처인 익산지방국토관리청에 최대한 조기개통 해줄 것을 요청하고 나섰다.
이 사업이 국비지원 부족 및 해망동 소재 154㎸ 지중선로 이설지연 등으로 차질을 빚으면서 시민들로부터 ‘고무줄 공사’라는 눈총을 사온데다 현재 공정률이 93%에 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는 익산지방국토관리청에 오는 12월 이전에 최대한 조기개통을 요구하고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중이어서 주목된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7월 부분개통이 무산된 만큼 사업에 차질 없는 선에서 익산청과 조기개통 논의를 하고 있다”며 “7월 까지 공정률을 지켜본 후 가능한 2~3개월 가량 공기단축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백대교가 개통되면 하루 평균 1만2천대의 차량 통행 및 화물 수송량은 연간 6만5천여톤에 달할 것으로 보여 물류비 절감효과는 물론, 군산과 서천의 물리적 거리가 크게 가까워져 양 지역의 상생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정훈 기자 (iqtop@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