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한국GM의 군산공장 폐쇄결정에 따라 위기를 겪고 있는 군산시를 산업위기특별지역이자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20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군산지역에 대한 특별대책을 발표했다.
김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결정으로 군산경제 큰 타격이 예상된다며 특단대책 마련을 지시했다”라며, “이에 고용부는 오늘 대통령 지시사항을 받아 군산지역을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하기 위한 긴급절차를 밟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군산시가 고용위기지역 지정 조건을 충족하지 않지만 상황의 심각성을 고려해 관련규정을 고쳐서라도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하기로 했다”며,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되면 고용보험을 통한 고용안정지원 등 종합지원대책을 수립·시행하게 되며, 또한 자치단체 일자리 사업에 대한 특별지원도 가능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산업통상자원부도 이날 군산지역을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으로 지정하기로 했다”며, “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 근거해 기업 및 소상공인에 대한 자금보조·융자·출연 등의 지원이 이뤄진다”고 말했다.
또 “실직자와 퇴직자에 대해선 고용안정지원이 이뤄지고 그밖에 지역경제 위기극복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지원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