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전북본부가 한국GM 군산공장 폐쇄결정에 대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저지할 것을 천명했다.
20일 전북본부는 한국GM 군산공장 동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GM과 한국GM은 군산공장 폐쇄를 결정하고 노동조합에 구조조정을 통보하는 등 신차 배정을 무기로 정부와 노조를 압박하며 치킨게임을 벌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세계 각지 공장별 물량은 글로벌 GM의 전략에 따른 것으로 자신들이 물량을 배정해 놓지 않고서 가동률이 낮다고 주장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GM에게 한국GM은 성정과 미래가치를 내다보기 보다는 현금을 빼가는 용도였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지난 2001년 대우자동차를 5000억원 가량으로 헐값에 인수했으며, 한국GM에 빌려준 돈에 대해 연 5%가 넘는 고리로 매년 1000억원 넘는 이자를 수금하고 GM이 져야할 각종 손실을 한국지엠에 떠넘겼다”고 지적했다.
전북본부는 “한국지엠은 협력사와 연관 산업까지 포함해 30만 노동자의 생계가 달려 있는 기업인만큼 정부는 어떤 대책을 마련하든 무엇보다 노동자들의 고용가 생계가 우선돼야 할 것”이라며, “한국GM이 공개하지 않고 있는 경영현황에 대해 실사하고 여기에 노조의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GM은 한국에서 강탈해 간 각종 비용을 되돌려 자본금으로 출자하고 군산공장을 정상화 시켜야 한다”며, “앞으로 초국적기업에 의한 경제종속을 저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맞서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