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교, 전동차에 낚시까지 몰지각 관광객 ‘눈살’

고군산연결도로 개통 여파, 시민의식 개선 여론

한정근 기자 / 2018-03-05 09:33:10

군산시 옥도면 선유도와 장자도를 잇는 장자교가 고군산군도 연결도로 완전 개통에 따른 관광명소로 떠 오르면서 연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반면 일부 몰지각한 이용객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1986년 12월 완공된 장자교는 길이 268m, 폭 3m, 높이 30m 규모로 선유도와 장자도 주민을 한 생활권으로 잇는 교량으로 역할을 해 왔다.

최근에는 고군산연결도로 개통으로 도보를 통해 장자도와 선유도를 관광하려는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통행량이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몰지각한 관광객들로 인해 관광객들이 불편을 호소하는 가 하면 안전사고 위험도 도사리고 있어 대책이 요구된다.

실제로 일부 관광객은 전동차량을 이용해 이곳을 통행하고 있다.

장자교는 각종 안전사고 위험 등의 이유로 오토바이를 비롯해 전동차량 등의 통행을 엄격히 규제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관광객은 자신들의 편의만을 위해 장자교를 통행하고 있고, 이로 인해 교량을 교행하는 과정에서 도보객과의 충돌 우려가 높은 실정이다.

여기에 일부 낚시객들은 버젓이 교량낚시를 하고 있어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특히 이들이 다녀간 곳은 미끼 등을 비롯해 쓰레기가 투기돼 있고, 이 과정에서 낚시바늘로 인한 안전사고 위험마저 도사리고 있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장자교는 다수가 이용하는 관광명소인만큼 관광객들의 안전확보를 위해서라도 차량 운행 및 낚시 행위 등을 보다 철저히 단속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나운동에 사는 김모씨(40)는 “얼마전 가족들과 장자교를 통해 선유도 관광에 나섰지만 마주오던 전동차량으로 인해 아이가 다칠뻔한 기억이 있다”며, “아울러 낚시행위에 대해서도 관광객들의 쾌적한 관광을 위해 제재가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