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군산공장 정상가동을 촉구하는 군산지역 각계 단체들의 성명이 잇따르고 있다.

 12일 군산시전통시장 상인연합회(회장 복태만)는 한국GM 군산공장 정상가동 촉구 성명서를 발표하고 “20여 년간 GM을 가족처럼 여기며 전폭적인 지지와 깊은 애정을 쏟아부었던 군산시민으로서 이번 폐쇄결정을 비수를 꽂는 기만행위”라고 비난했다.

 특히 상인연합회는 과연 한국GM이 지난 7년간 군산공장을 위해 제대로 된 투자를 한 번이라도 했는지? 또 무슨 노력을 얼마나 했는지“ 되묻고 싶다며, 기습적으로 폐쇄 결정을 내린 것은 결국 호주처럼 의도적으로 군산공장을 희생양으로 삼아 한국정부를 압박하기 위한 것이 아닌지 강한 의구심이 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통시장 상인들과 30만 군산시민들을 대신해 눈물로써 호소 드린다”며, “정부의 자금지원은 군산공장 가동을 전제로 되어야 하며, 최종 공장폐쇄시 GM은 군산공장 직원고용 승계를 전제로 한 매각을 조속히 추진하라”로 촉구했다.

 이에 앞서 9일 지방행정동우회 군산시분회 회원 일동도 한국GM 군산공장의 정상가동을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

 행정동우 회원들은 이 성명에서 “지난 2월 13일 청천벽력 같은 한국GM측의 일방적인 군산공장 폐쇄 결정 발표가 있었다”며 “이에 배신감과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 군산시공무원들인 이들은 군산공장 폐쇄결정 발표가 20여 년간 GM을 가족처럼 여기며 전폭적인 지지와 깊은 애정을 쏟아 부었던 군산시민 특히, GM차 살리기에 한 몫을 담당했던 우리 행정동우회원들에게 큰 배신감으로 다가온다고 토로했다.

 한때 군산공장은 자동차 전용부두와 최신 설비로 27만 대의 차량을 생산하며 전라북도 수출의 30%를 차지하던 곳임을 상기시킨 이들은 한국GM이 “군산공장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했지만 가동률이 20%에 불과 폐쇄는 불가피하게 내린 결정”이라고 밝힌데 대해 항변했다. 

 행정동우회는 “한국GM 군산공장이 반드시 정상 가동되도록 군산시 및 기관단체와 연대해 비상체제로 전환하고, 30만 군산시민과 함께 한국GM 군산공장 정상화를 위헤 모든 방법을 강구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이울러 “한국GM은 군산공장 폐쇄 결정을 즉각 철회하고, 정부의 한국GM에 대한 재정 지원은 반드시 군산공장 정상 가동을 전제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