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시민사회단체는 19일 군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GM 군산공장 폐쇄로 위기에 처한 근로자와 시민을 위한 실질적이고 실효성 있는 지원대책을 촉구했다.
이날 살맛나는 민생실현연대 등 군산지역 24개 시민사회단체는 “최근 한국지엠 군산공장 사태와 관련해 정부가 고용위기지역과 산업위기특별지역으로 지정에 따른 지원의 핵심은 고용지원, 일자리 창출, 직업능력개발, 산업체 지원 등 고용 촉진에만 중점을 두고 있다”며, “군산시민을 비롯해 근로자들의 삶을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군산지역 노동자 대표를 포함한 자영업, 시민사회단체, 중소업체, 정부 관계자 등을 포함한 실사단을 구성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위기의 노동자와 군산시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운영방안을 마련하고 긴급구호 및 사회복지 원 스톱 지원을 위한 ‘고용재난위기지원센터’ 설립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전북교육청에서 교육비 지원과 군산시의 긴급 생계비 지원확대 대책을 내놓았으나 이것으로는 서민들이 위기 극복을 할 수가 없다”며,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실업자와 가족의 의료를 위해 공공의료기관인 군산의료원을 비롯해 전라북도, 군산시가 의료비 감면 계획을 마련하고 고용위기 세대와 중위 소득이하의 가정에 한해 교육비 지원, 생활안전자금융자 등 생계비 지원, 주거 안정대책 등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군산이 더 이상 절망의 지역이 아니라 위기를 기회로 새로운 희망을 품을 수 있는 군산이 되기 위해서는 민·관이 함께 협력하고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군산지역 시민사회단체가 함께 힘을 모아 새로운 희망을 밝혀 나가는 데 혼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