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락철 앞두고 내항 일대 추락사고 위험 노출

2일 차량 돌진 사망, 안전시설·표지판 확충 필요

한정근 기자 / 2018-03-20 09:33:52

본격적인 행락철을 앞두고 내항 일대 추락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내항 인근은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을 비롯해 진포해양테마공원, 수산물센터 등이 밀집해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내항 일대 추락 방지시설이 미비해 시민은 물론 관광객들의 추락사고 위험이 높은 실정이다.

실제로 지난 2일 새벽 29살 운전자가 진포해양테마공원 입구에서 난간을 들이받고 바다에 떨어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10년에도 바로 옆 부잔교 선착장에서 차에서 잠을 자던 69살 운전자가 바다에 떨어져 구조된 바 있다.

이처럼 이 일대는 해마다 추락사고로 인한 크고 작은 인명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실정이다.

사고가 난 진포해양테마공원도 안전펜스 외에는 별다른 방지시설이 없는 상황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그나마 사고 직후 대형 화분을 설치해 놓은 상태지만 여전히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된 상태다.

인근 지역도 안전펜스가 설치가 되지 않았거나 콘크리트 옹벽·철재난간이 설치되지 않은 곳도 있어 안전시설 내지는 표지판 확충이 요구되고 있다.

또한 야간 보행자나 운전자를 위한 조명시설 확충도 필요로 하고 있다.

운전자 강모씨(40)는 “이곳은 관광객들이 찾는 대표적 관광지역으로서 이번 기회에 안전점검을 통해 안전시설물을 보강해서 더 이상 추락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