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경찰의 잇단 범죄예방 및 사건해결 능력이 눈길을 끌고 있다.
아파트 전문 빈집털이 2인조 검거
군산경찰은 최근 전국을 돌며 아파트 빈집만을 골라 절도행각을 벌이던 일당을 잠복근무중 검문을 통해 검거하고 고급차량 및 차량전문털이범을 연이어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경장지구대 조기곤 경위를 비롯한 4명의 경찰관은 아파트 빈집털이범 검거를 위해 잠복근무중 지난 12일 오후 2시30분경 미장동 O 아파트 8층 계단에서 숄더가방을 소지하고 모자를 착용한 일당 2명이 위층으로 걸어 올라가는 것을 수상히 여겨 뒤 쫒아가 불심검문 했다.
조 경위 등은 이들 피의자들이 비상계단 창문을 열고 버린 가방안의 모자, 장갑, 절단기, 드라이버 등 소지품을 발견해 용도를 추궁한 끝에 임의동행 후 신속히 강력수사팀에 인계했다.
이날 검거된 강모(27), 이모 씨(25)는 모두 서울에 거주하면서 전국을 돌며 전문적인 아파트 빈집털이를 해왔으며, 지난 12일 오전에는 구암동 H아파트 등 3곳에서 초인종을 눌러 집안에 사람이 없는 것을 확인한 뒤 절단기를 이용해 방범창살을 절단, 그 틈으로 침입하는 수법으로 귀금속과 현금 등 336만원 상당을 절취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일당 3명중 달아난 이씨(27)의 행방을 쫒고 있다.
고급 차량 전문철이 절도범 검거
경찰은 이에 앞서 8일 새벽 서울 양천구 00PC방에서 고급차량 및 차량전문털이 절도범 김모(28세)씨를 붙잡았다.
경찰조사결과 김씨는 지난 7월 말경 서울 양천구 목동소재 D아파트 주차장에 주차된 그랜저 승용차의 시정된 문을 열고 트렁크에 보관된 골프채 등을 절취하는 등 총 31회에 걸쳐 승용차 2대, 골프채 11세트, 귀금속 등 시가 8500만원 상당을 절취한 후 인터넷 사이트를 이용해 피해품을 매각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군산경찰은 도난차량 등을 판매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도난차량 매입자가 차량 대금으로 지불한 10만원권 20매 수표를 역추적, 수표 뒷면에 배서한 인적사항을 토대로 추적중 검거했으며 피해자의 피해회복을 위해 피의자 김씨가 은신장소로 이용중이던 고시원을 수색해 자동차 2대, 노트북 1대, 골프채 세트 4개, 귀금속 등 약 100여점을 증거품으로 압수했다.
이번 사건은 전국을 무대로 활동하며 절도행각을 벌여온 전국구 전문털이범을 군산경찰의 순발력과 집념으로 검거한 사례로써 또다른 피해를 막는데 톡톡한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김종길서장은 “이번 전국구 전문절도단 검거는 직원들의 불심검문을 통해 이뤄진 현장 경찰활동의 본보기로 시민의 재산을 보호하는 경찰의 역할을 충실히 했다”면서 “군산경찰은 군산시민의 편안한 삶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군산경찰은 지난달에도 뺑소니전담반 고현곤 경사가 서수 70대 할머니 뺑소니 사망사고를 현장 범퍼조각하나를 단서로 5일만에 검거하는 등 현장수사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