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안전사고로 총체적 안전불감증 지적에 휩싸인 세아베스틸 군산공장에 대한 노동청의 특별감독 결과 무려 179건의 위반사항이 적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광주지방노동청 군산지청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광주지방노동청 주관하에 세아베스틸군산공장에 대한 안전보건 특별감독결과 총 179건의 지적사항이 적발됐다.
 
 노동청은 이 가운데 40건의 미비한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보완을 지시했고, 나머지 139건의 위법사항에 대해서는 이달말까지 안전분야에 대한 조사를 거쳐 검찰송치 등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이번 특별감독에서는 사업장 내 안전보건시설 안전조치 이행여부에 대해 집중 감독을 벌였고 적발된 유형별로는 회전축 덮개 미설치를 비롯한 추락방지조치 미실시 등 산업현장에서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안전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던 것으로 드러나 세아베스틸 군산공장에 대한 허술한 안전관리실태가 또 다시 도마위에 오르게 됐다.

 이에 앞서 세아베스틸군산공장은 지난 3월 발생한 사망안전사고와 관련해 사법처리된 바 있고, 지난달 발생한 안전사고 역시 당시 안전이행여부에 대한 경찰과 노동청 합동 조사가 진행중이다.

 군산지청 관계자는 “이번 특별감독결과 세아베스틸군산공장 사업장내 전반적인 안전실태가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안전 지도감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특별감독은 광주지방노동청 소속 근로감독관 7명과 한국산업안전공단 전문기술지원 5명 등 총 12명으로 구성된 특별안전감독팀이 세아베스틸 산업현장에 대한 전반적인 안전보건실태를 점검했다.

 한편 세아베스틸군산공장은 지난달 19일 잇따른 안전사고와 관련해 노동조합 측이 작업을 거부, 한동안 가동이 전면 중단됐고, 추석 연휴 이후 재가동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