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산림조합이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를 입은 월명공원에서 생태복원조경기증사업을 완료해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22일부터 27일까지 실시된 월명공원 생태복원조경 기증사업은 군산산림조합이 수목기증에서 식재조성에 이르기까지 일괄 추진함으로써 시민 쉼터인 월명공원의 숲을 신속하게 복원하는 데 기여했다.

특히, 이 사업으로 군산의 허파역할을 해온 월명공원이 재선충 피해에서 벗어나 시민들의 힐링공간 및 군산시 복구예산 절감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게 됐다.

이번 생태복원수종 사업을 통해 팥배나무 240주, 목수국 1500주, 개나리 3000주 등 총 4740주가 식재됨에 따라 봄에는 노란꽃을 감상하고 여름에는 흰꽃을, 가을에는 빨간단풍을, 겨울에는 흰눈속에서 팥배나무의 빨간 열매를 감상할 수 있게 됐다.

사계절 내내 월명공원에서 꽃을 감상할 수 있는 숲을 만들어 군산 시민의 정서함양은 물론 교목과 관목을 복층 식재함으로써 생태복원도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된다.

고석빈 조합장은 "소나무 재산충병으로 군산의 울창한 소나무 숲이 민둥산으로 바뀌어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안타까웠는데 이번에 조합원을 대신하여 조합에서 저렴하게 우량 수목을 구입한 후 식재 조성까지 직접하게 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녹색도시 군산을 가꾸는데 군산산림조합 임직원 및 2600여명의 조합원들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