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장미운동은 과학자들이 도저히 나올 수 없다고 여겼던 파란장미가 부단한 노력으로 피어난 것처럼 용기를 갖고 불가능할 것 같은 일에 도전하고 있는 자폐인을 지역사회가 끌어안고 더불어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하자는 운동이다.

지난해 9월부터 파란장미운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는 산돌학교 측은 2일 군산청소년수련관 인근 등에서 파란장미운동 캠페인을 실시 발달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오는 30일까지 산돌갤러리(산돌학교 내)에서 발달장애인 작품전시회 ‘...하고 싶은 이야기’를 개최하며 전시회 관람객에게는 발달장애인이 만든 천연비누가 선물로 주어지며 전시회에서는 파란장미배지와 손수건도 판매된다.

홍진웅 교장은 “최근 강서구 특수학교 설립과 관련해 또다시 주민들이 반대하고 있다는 언론보도를 보고 여전히 지역사회의 인식이 나아지지 않았다는 마음에 아팠다”며 “비록 우리가 진행하는 파란장미운동이 작은 울림일지라도 여기서부터 멀리 퍼져나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 자폐인의 날은 사회 전반에 걸쳐 자폐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자폐의 조기진단 및 대처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2008년 UN이 승인한 날로 매년 세계자폐인의 날을 맞이해 ‘파란 빛을 비춰요(Light it blue!)'라는 슬로건으로 약 3,000곳의 세계 각 명소에서 파란색 조명을 밝히며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