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청도 인근 서해중부해상 골재채취단지 조성을 둘러싼 갈등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군산시어촌계협의회는 17일 군산수협 협의회 사무실에서 수자원공사 및 건설교통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골재채취 방식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17명의 어촌계장 중 15개 어촌계에서 단지채취에 찬성입장을 밝혔으며, 한 명은 개별채취 찬성, 다른 한명은 기권했다.

이러한 의견수렴 결과에 대해 그동안 개별채취를 주장해온 어청도어촌계는 부정적 입장을 피력하고 있으며, 골재채취 업자들 역시 개별채취를 주장하며 반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따라 어청도 인근 골재 채취 방식을 놓고 불거진 갈등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건설교통부는 지난 2004년 500만㎥, 2005년 500만㎥, 2006년 600만㎥의 골재를 어청도 앞바다에서 채취한데 이어 오는 2011년까지 4000만 ㎥의 골재단지 지정 채취를 추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