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조류보호협회 군산시지회가 지난 1월 구조된 천연기념물 독수리를 정성껏 치료한 후 10일 자연으로 방사했다.

(사)한국조류보호협회 군산시지회(회장 김명수)가 지난 1월 부상당한 채 발견된 멸종위기종 독수리를 정성껏 치료한 끝에 10일 자연의 품으로 돌려보냈다.

겨울철새인 독수리는 겨울을 나기 위해 남하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새만금 4공구 현장에서 찰과상을 입어 움직이지 못해 탈진된 상태로 구조 되었다.

천연기념물(제243-1호)을 치료하는 수의사는 별도로 지정이 되어 있어 이들을 부르는 비용에
이틀에 한 마리씩 고기를 먹는 등 먹는 양도 만만치 않았지만 김명수 회장은 물론 문화재청과 군산시가 함께 나서 체계적인 치료와 영양관리를 할 수 있었다.

이들의 정성어린 지원으로 올해 4세쯤으로 짐작되는 독수리는 3개월 만에 건강을 회복했으며 군산조류보호협회 회원들과 군산시 직원들의 환대 속에 힘찬 날개짓을 하며 몽골 쪽을 향해 날아갔다.

김명수 회장은 “조금 일찍 보냈으면 좋았을 텐데 충남 쪽에서 고의로 의심되는 독수리 농약 중독사고가 발생해 늦어졌다”며 “이렇게 건강히 자연으로 돌려보낼 수 있게 돼 무척 기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