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경, 안전명품 군산 낚시어선 결의 대회

18일 비응항 200여 명 참석, 정화활동도 실시

한정근 기자 / 2018-04-18 20:50:08

안전운항을 다짐하는 낚시어선 결의대회가 군산 비응항에서 개최됐다.

군산해양경찰서는 “18일 비응항에서 낚시어선 운항·영업 책임자, 자치단체와 관계기관 등 200여 명이 참석하는 ‘낚시어선 안전문화 정착 결의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의대회는 최근 몇 년 사이 잇따른 낚시어선 사고로 많은 인명피해를 내면서 그 위험성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씻어내고 관련업계 스스로가 자성과 약속을 통해 안전운항 의지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낚시어선을 관리·운영하는 선장과 낚시영업 점주가 책임 있는 자세로 안전한 낚시어선 운항을 약속하는 결의문을 낭독하고 참석자를 대상으로 한 통신기, 구조장비 운용 교육도 함께 진행됐다.

행사가 끝난 뒤에는 비응항 일원에서 쓰레기 줍기 등 정화활동도 실시했다.

지난해 군산에서 낚시어선을 승선한 사람은 모두 27만명으로 통계가 작성된 이래 가장 많은 이용객을 기록했다.

하지만 일부 낚시어선이 영업구역을 위반하고 선박 검사 후 불법으로 선체를 개조하는 등 최근 3년간 131건의 불법행위가 군산해경에 적발되고 36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군산해경은 이를 바로 잡고자 지난해 전국 최초로 낚시어선 안전협의회를 발족했고 올해에는 낚시어선 관련자 스스로가 안전운항을 다짐하는 결의대회까지 개최하면서 안전문화 확산에 주력했다.

이러한 노력들로 매년 증가하던 낚시어선 사고가 지난해 처음으로 감소하는 효과를 보였으며 올해에는 단 한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는 성과를 보이면서 해경도 고무적인 입장이다.

김대식 해양안전과장은 “소형 선박에 22명까지 승선해 외부갑판에서 낚시를 하다 보니 사고가 발생하면 인명피해로 이어질 우려가 매우 높다.”며 “사고 예방을 우선으로 안전문화를 점차 확산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