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민 해경청장, ‘해양안전 만전’ 주문

1일 군산 방문, 현장 대응 만전 당부

한정근 기자 / 2018-05-01 15:59:47

박경민 해양경찰청장이 군산을 찾아 해양안전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현장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일 박경민 해경청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군산해경을 방문해 소속 직원들을 격려하고 표창한 뒤 인명구조 훈련 등을 참관하는 등의 바쁜 일정을 보냈다.

먼저 군산해경 직원들과 마주한 자리에서 박 청장은 “세월호 사고를 겪으면서 해양안전이야말로 조직의 사활이 걸린 가장 중요한 임무가 됐다”며, 해양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어 박종묵 군산해경서장에게 군산 해역의 치안상황을 보고 받은 뒤 “서해의 허리, 지리적으로 가장 중요한 군산 바다를 책임지고 있는 군산해경이 맡은 임무에 소홀함 없이 해양안전에 전념해 줄 것”을 주문했다.

특히,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조직 소통을 강조하는 박 청장은 군산해경 방문 전 특별한 주문을 했다.

바로 해양경찰청에서 운용하는 경비함정 가운데 가장 규모가 작은 50t급 경비정에서 하룰 묵으며 직원들과의 일상을 함께 하고 싶다는 것.

50t 경비정은 6명의 경찰관이 승선해 2박3일간 연안 해역을 전담하는데 빠른 속력으로 인명구조와 응급환자 후송 등 다양한 임무를 소화하고 있다.

하지만 빠른 속력을 유지하기 위해 휴게 공간이 거의 없고 파도에도 취약해 역대 해양경찰청장 가운데 그 누구도 하루 이상 머문 적이 거의 없다.

박 청장은 이날 “열악한 근무 환경 속에서도 묵묵하게 소임을 다하는 경찰관들과 하루를 보내며 직원들의 노고를 직접 경험하고 격려하기 위해서 찾았다.”며 “어느 함정보다 사고 현장에 빨리 도착하는 만큼 해양사고 대응에 전문성을 갖추고 대응해 줄 것.”을 지시했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