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오전 7시30분경 오식도동 모 공장에서 작업중이던 20대 남성 근로자의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남성은 우측엄지지를 비롯해 4개의 손가락이 절단되는 부상을 입고 전주 소재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달 18일에는 소룡동 A공장에서 근무하던 50대 남성이 작업 중 발목이 기계에 압착돼 부분 절단되는 큰 사고를 당했다.

 이처럼 군산지역 산업현장에서 여전히 크고 작은 산업재해가 발생하는 등 안전불감증이 여전해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안전보건공단 전북서부지사에 따르면 지난해 군산지역에서 발생한 산업재해자수는 총 557명으로 이중 사망자 수는 14명에 달한다.

 이와 함께 2016년도 재해자수는 592명, 사망자수는 11명이며, 2015년도 재해자수는 648명, 사망자수는 10명으로 집계됐다.

 산업재해자수는 매년 소폭 감소하고 있지만 사망자수는 오히려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다.

 문제는 이같은 산업재해 대부분이 안전수칙을 준수하지 않은 상태에서 발생한 전형적인 안전불감증 사고이기 때문이다.

 산업현장은 예측불허의 상황이 자주 생기기 때문에 산재를 100%를 예방할 수는 없는 실정이다.

 하지만 사업주와 근로자들이 안전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면 안전사고를 크게 줄일 수 있는 반면 규칙과 매뉴얼대로 일을 하지 않거나 관리·감독이 부실하면 그만큼 사고의 위험으로 벗어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발생한 재해의 대부분이 넘어짐, 떨어짐, 끼임, 부딪힘, 절단·베임·찔림 등이라는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이에 따라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선 산재에 대한 관리·감독과 재해 발생 사업장에 대한 제재가 더욱 강력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전북서부지사 관계자는 “먼저 사업주들의 경우 평소 안전을 위해 쓰는 돈은 비용이 아니라 투자라는 안전의식을 가져야 한다”며, “아울러 근로자들도 ‘이 정도 쯤이야’하는 생각을 버리고 ‘내 몸은 내가 지킨다’는 자세로 안전을 생활화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