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청소년의 달을 맞은 가운데 군산지역 일부 판매점에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주류 및 담배를 판매하다 적발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군산시에 따르면 청소년에게 담배를 판매하다 적발된 현황은 지난 2016년 5건, 2017년 4건이던 것이 올 들어서는 4월 말 현재 6건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청소년보호법상 미성년자에게 담배를 판매할 경우에는 최대 3개월의 영업정지 행정처분과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이 내려진다.

 특히 청소년들이 담배를 구입하는 장소 대부분이 편의점 내지는 소규모 슈퍼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판매점은 아르바이트생이나 고령 어르신들이 상대적으로 신분확인 절차를 허술하게 하는 과정에서 적발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실제로 군산지역의 경우 나운동과 경장동 ‘C’모 편의점이 청소년들에게 담배를 제공하다 적발돼 판매중지가 내려진 상태다.

 이와 함께 청소년들에게 주류를 판매하다 적발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주류판매 적발현황은 올 들어서는 2건이 적발됐고, 2017년 7건, 2016년에도 7건이 적발돼 행정처분을 받은 바 있다.

 주류 판매 또한 현행법상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 2개월의 영업정지가 내려진다.

 이 외에도 일부 청소년들은 미성년자 적발시 처벌 규정이 강하다는 것을 악용해 신분증을 위조한 뒤 주류나 담배를 제공받은 뒤 협박하는 사례도 종종 발생되고 있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판매점의 경우 보다 꼼꼼하고 철저한 신분확인 절차를 거쳐야 하고, 아울러 신분 위조 학생들에 대해선 처벌 규정을 보다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군산경찰서 청소년지도위원회 관계자는 “일부 판매점은 육안으로도 미성년자임이 확인이 가능한데도 별다른 확인절차 없이 주류나 담배를 제공하고 있다”며, “5월 청소년의 달을 맞아 아이들을 위해 유해환경을 점검하고 개선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