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도심 교통난 ‘언제까지’ 관광객 불만 가중

주정차 금지 화분 오히려 교행 방해, 이성당 단속 되풀이 유도봉 설치 등 필요

한정근 기자 / 2018-05-22 08:34:31

군산 원도심 일대 교통난이 되풀이 되는 반면 이렇다할 대책이 마련되지 않아 시민들은 물론 관광객들의 불만이 가중되고 있다.

원도심은 평일은 물론 주말이면 근대역사를 경험하기 위한 친구, 가족, 연인 등의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주차공간 부족에 따른 주차난으로 인해 주요 구간에서 교행에 불편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해 사고 위험은 물론 차량 파손, 운전자간 고성에 따른 언쟁이 벌어지는 사례가 되풀이 되고 있다.

더욱이 일부 구간은 가뜩이나 주차공간이 부족한 상황에서 불법 주정차를 예방하기 위해 설치된 시설물이 오히려 교통난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구영 6길을 비롯한 원도심 일대에는 불법 주정차를 예방하기 위해 수많은 화분을 설치해 놓은 상태다.

그러나 이 화분의 경우 본래 목적과 달리 설치 공간 사이에 주차를 하는 차량이 있는가 하면 화분으로 인해 양 방향 차량 소통에 방해를 받으면서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성당 불법 주차 단속 문제도 관광객들의 꾸준한 불만사항으로 제기되고 있다.

이곳은 무인 CCTV 단속 카메라가 원활한 차량 소통을 위해 불법 주정차 차량에 한해 5분 단속시간 초과시 적발에 나서고 있다.

군산시에 따르면 2016년 군산지역 불법 주정차 단속 건수는 총 3만5,710건으로 이중 이성당 구간 적발건수는 1,240건에 달했다.

올 들어서도 4월말 현재 단속 건수는 1만1,177건 중 이성당 구간은 215건이 적발됐다.

이런 가운데 최근에는 일부 차량 운전자들이 단속을 피하기 위해 트렁크를 들어올리는 꼼수 행위도 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민들은 군산을 찾은 관광객들인만큼 단속을 위한 단속보다는 불법 주정차 자체를 방지할 수 있는 시선 유도봉 설치 등을 통한 효율적인 단속행정에 나서야 한다는 여론이다.

아울러 원도심 일대 교통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선 과거 논의됐던 일방통행을 도입해 보행자와 운전자 모두 편안한 상태에서 관광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신창동에 사는 구모씨(40)는 “관광도시의 가장 기본은 보행권으로 관광객들이 안정된 공간에서 관광을 즐겨야 쇼핑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며, “관광객 유치에만 열을 올릴게 아니라 지금이라도 원도심 일대 교통난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행정이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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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룡동주민 2018-05-23 16:18:19

전주한옥마을 가보니
한옥마을 주변 초등학교등 주말에는 오후5시까지 무료로 주차할수 있도록 개방하더군요(주차 안내 표지판도 한옥마을 근처 표지판이 있어서
학교운동장에 주차할수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공휴일에
실제 모초등학교 운동장에 편리하게 주차한적 있습니다.
군산도 군산초교,서초교,금광초교등등 주말에는 개방하면 될듯
또한 외지 관광객들이 조금더 군산에 머물다 가게하려면
진포해양박물관주차장,영화동공영주차장,(구)경찰서 주차장등
무료주차장을 적극 안내하면 될듯합니다

동사무소 철거 2018-05-22 23:03:25

월명동 동사무소와 유치원을 철거 이전하고 주차장을 만들어라

시민7 2018-05-22 18:38:37

걸으면 걸을수록 체류시간은 길어지고 동선에 있는 다른 관광상품도 체험해 볼 수 있다. 유명 관광지 앞이라고 주차장 설치해주면 차에서 내려서 해당 관광지만 들렀다 다른 지역 가라는 말 밖에 안 됨. 그러니 반나절이면 관광 끝내고 전주나 부안으로 이동한다는 말이 나오는 것. 근대문화 관광지 골목을 일방통행 도로 만들고 차 없는 거리역시 중간 중간 설정해서 도보 관광을 유도해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