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신동, 군산 세 번째 도시재생지역 되나

중심시가지형 지원 5년 동안 250억 원 투입…오는 8월 말 결과 발표

문지연 기자 / 2018-05-30 10:13:05

해신동 일원.

군산시가 노후되고 상권이 침체되어 있는 해신동을 대상으로 올해 도시재생 뉴딜 사업 공모에 참여한다. 이에 월명동과 중앙동에 이어 해신동이 군산에서 세 번째 도시재생지역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문재인 정부는 5년 동안 50조 원을 투자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2018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는 7월 초 접수를 거쳐 오는 8월 말쯤 선정 대상지가 발표될 예정으로 전국 약 100개 지역이 선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시재생 뉴딜정책은 세 부문으로 나눠 추진되며 폐항만이나 도심 상가 등 중심시가지 대상 중심시가지형과 노후주거지 대상 근린재생형, 주거환경 취약지역 대상 마을복지형이 있다.

해신동 지역은 이중 중심시가지형에 응모하며 선정 시 5년 동안 국비 150억 원을 포함해 250억 원이 투입된다.

이 지역은 지난해 연평균 인구변화율, 노후주택비율, 공가율, 연평균 사업체 변화율 모두 1등급을 기록하며 군산 전체에서 복합쇠퇴지수 1등급으로 나타나 도시재생이 시급한 곳으로 조사된 바 있다.

군산시는 해신동이 고령인구가 많고 주민보다는 상인들이 많은 지역인 만큼 상인 역량을 강화하고 컨텐츠를 확보해 상권을 활성화 하며 빈점포 등을 활용한 거점을 조성해 관광정책과 연계하는데 중점을 두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도심에서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새로운 문화공간으로서의 워터프론트 역할도 기대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군산수산물센터 신축사업에 국비가 투입됐다는 점이 약점으로 지적될 수 있지만 대상지 내 상인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워크샵을 개최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도시재생대학을 추진하는 등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공모 선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산시는 흥남동 일부 지역에 대해서도 소규모 재생사업 공모에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소규모 재생사업’은 지역 주민이 자발적으로 계획을 수립하고 소규모 점 단위 사업에 참여토록 해 주민이 도시재생사업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문지연 기자 (soma70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