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모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4,400여 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최근 군산지역에서 크고 작은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군산소방서에 따르면 올 들어 발생한 화재발생 건수는 총 133건으로 이중 사상자수는 사망 4명, 부상 31명, 구조 33명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55건으로 가장 많았고, 기계적 22건, 전기적 21건 등으로 조사됐다.
또한 2017년에는 총 241건이 발생해 피해액만 19억7200만이 발생했고, 2016년에는 285건이 발생해 8억600만원의 재산피해를 입었다.
이는 군산지역에서만 한 해 평균 260여 건의 화재가 발생하고 있고, 이로 인한 피해규모도 해마다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장미동 7080클럽 화재와 같이 방화사건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6년에는 방화의심 1건이었던 것이, 2017년에는 방화 1건, 방화의심 6건이었으며, 올 들어서는 방화 1건에 방화의심 5건이 발생했다.
이와 함께 공동 주택 화재도 꾸준히 늘어나면서 피해 보상을 위한 화재보험 문의도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동 주택 화재는 2016년 36건, 2017년 30건, 올 들어 8건이 발생한 바 있다.
문제는 공동주택 화재시 피해 규모와 달리 보상한도액이 적어 입주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공동주택의 경우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단체보험을 가입하고 있지만 상당수 아파트단지가 한도액을 100% 미만으로 설정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했을 때도 최고 보상 한도액이 8000만원에 그쳐 이를 초과하는 민사책임이 발생할 경우 갈등도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아파트 단체 화재보험과 별도로 개별 화재보험 가입을 하는 입주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수송동에 사는 권모씨(44)는 “군산에 잇따른 크고 작은 화재가 발생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며, “더욱이 아파트 화재의 경우 자칫 피해를 입고도 정당한 보상을 받지 못한다는 사실에 최근 화재보험에 가입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모 보험설계사는 “이번 미장동 아파트 화재처럼 공동주택의 경우 화재 발생시 불이 쉽게 옮겨 붙어 순식간에 피해가 확산된다”며, “관리사무소에서 가입하는 단체보험 외에도 주택화재보험 가입 등을 통해 배상책임 담보 등 추가 보장을 확보해 놓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