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가는 10대들, 70대 노인 담뱃불 지지고 강도행각 충격

 새벽시간대 귀가하던 70대 할아버지를 상대로 강도행각을 벌인 10대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군산경찰서는 30일 금품을 빼앗을 목적으로 길가던 할아버지에게 폭력을 행사한 정모군(15)과 최모군(15)에 대해서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3일 새벽 3시30분께 나운동 소재 'S'교회 인근 노상에서 지나가던 최모(70) 할아버지를 발견, 담뱃불로 얼굴을 지지고 발로 차는 등 폭력을 행사했고 이후 바지를 뒤졌으나 돈이 없자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당초 이들은 또 다른 A군과 함께 3명이 공모해 범행을 준비했으나 A군이 범행을 포기하자 2명이 범행을 저질렀고 경찰은 당시 A군을 현장에서 검거, 정군과 최군의 인적사항을 확인한 후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이후 이들은 경찰의 수사망을 피해 시내 지역을 전전하던 중 산북동 모 아파트서 방화를 저지르다 경찰에 붙잡혔다.

 무엇보다 이들의 범죄행각은 새벽시간대 그것도 힘없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치밀한 사전 모의 끝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이번에 검거된 2명 모두 이미 학교에서 제적된 상태로 소위 사회에서 말하는 문제아였다”며, “이번 사건을 보듯이 10대들의 범죄행태가 날로 흉폭화되고 있는 추세여서 이들에 대한 각별한 관심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소탐대실, 눈먼 돈 슬쩍 아차!

 현금지급기에 놓아 둔 돈을 몰래 훔친 40대가 경찰에 입건됐다.

 군산경찰서는 30일 현금지급기에 두고 온 돈을 몰래 훔쳐 나온 이모씨(40)를 절도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18일 오후 2시40분께 나운동 'O'은행내에서 전모씨(24)가 현금지급기 인출 과정에서 두고 온 5만원을 감시가 소홀한 틈을 이용해 몰래 가지고 나온 혐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