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말 내흥동 신 역세권으로 이전을 앞두고 있는 군산역이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11월 ‘낭만과 추억이 머무는 기차역’으로 선정됐다.
이번에 군산역은 경남 진주의 진주역, 강원 정선의 고한역, 경기 양평의 구둔역, 충북 제천의 공전역 등 총 5곳과 함께 전국 명소 역으로 이름을 올렸다.
무엇보다 군산역은 일제강점기였던 당시 1912년 익산과 전주를 잇는 군산선이 개통되면서 서해안 철도물류개통에 한 획을 그었다.
하지만 당시 군산역은 일본이 호남평의 쌀을 자국으로 공출하는 수탈의 현장으로 이용됐으며, 해방 이후에는 여객과 화물을 운송하는 지역경제의 기반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고 있다.
현재 군산역 이용객은 연간 평균 22만여명 수준으로 이는 1943년 당시 연간 60만명의 3분의 1에 불과한 상태다.
군산역은 오는 12월20일이면 내흥동 군산신역으로 자리를 옮길 예정으로 이후에는 화물선 열차의 종착역으로만 기능을 수행하게돼 이제는 기억속의 한 페이지로 장식하게 된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