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상공회의소(회장 박양일)가 군산항 활성화 및 새만금 내부개발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서는 군산항에서 발생하는 준설토를 새만금 매립토로 활용할 것을 중앙부처에 촉구하고 나섰다.

 군산상의는 건의문을 통해 “산업교역형 기업도시개발용지를 확보할 수 있도록 군산항의 준설토를 새만금내부개발매립재로 활용하는 방안 마련과 현재 추진 중인 군산항의 제2준설토 투기장 건설을 지양, 국가예산을 절감해야 한다”고 밝히고 “이 예산으로 항만기능이 상실된 군산외항을 대체할 수 있는 신외항이 건설되도록 적극 검토해 줄 것”을 건의했다.

 또 “군산항은 금강 상∙하류로부터 연간 약 575만㎥의 토사가 유입, 매년 약 100억원의 비용을 들여 준설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토사매몰에 따른 수심 미확보로 대형 선박들의 입∙출항이 곤란해 국제항 역할수행과 항만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군산내항지구에 조성된 제1준설토 투기장이 오는 2010년이면 투기가 마무리됨에 따라 해수부는 군장국가산업단지 외측에 약 1,700억원의 비용을 투자해 제2준설토 투기장을 올해부터 추진하고 있다”며, “투기장 조성이 마무리 되면 2011년부터 2019년까지 약 2,000억원을 들여 약 2,100만㎥의 준설토를 투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제2준설토 투기장 매립 완료 이후에도 막대한 국가 예산을 들여 제3, 4의 투기장이 조성되야 하는데 환경부는 각종 이유로 준설토 투기장 조성에 난색을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선 “군산항의 준설토를 활용한 새만금 부지 매립방안이 조속히 마련되야 할 것”이라며, “군산항의 준설구역에서 군장산단을 가로 지르는 구간에 파이프라인을 건설해 준설토를 새만금 내부로 펌핑하는 시설을 조기에 설치해 새만금 부지를 매립해야된다는 여론이 대두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군산상공회의소는 이번 건의문을 청와대를 비롯해 건설교통부, 해양수산부, 농림부, 환경부 등에 발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