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불황 요인으로 군산시 인구가 최근 1년간 2515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시에 따르면 7월말 기준 주민등록상 인구는 27만 3498명으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 시기인 지난해 7월말 대비 2515명이나 줄었다.

이 가운데 1499명은 올 들어 7개월 동안 감소한 것으로 군산조선소 가동중단으로 촉발된 인구유출이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로 인해 더욱 가속화 했음을 시사해준다.

실제로 인구감소 사유를 분석한 결과 지난 1년간 타 지역에서 군산으로 전입한 사람은 8803명인데 반해, 군산에서 타 지역으로 떠난 사람은 1만 134명으로 1300여명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군산의 경제상황 및 정주여건이 열악하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처럼 인구 감소폭이 커지자 군산시도 대책마련에 고심하는 분위기다.

경기침체 등 사실상 단기간에 치유하기 어려운 요인으로 인구가 급감하고는 있으나 감소폭을 둔화시키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기획예산과 내 인구정책계를 신설한 군산시는 인구정책기본조례 제정을 비롯해 군산형 인구정책 아이디어 공모, 인구정책 시민 토론회, 군산시 인구정책위원회 구성 등 다양한 인구증가 방안을 모색하고 있어 주목된다.

시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인한 인구감소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어 뾰족한 대안은 없지만, 인구증가를 위해 행정이 해야 할 노력과 관심을 배가하고 있다”며 “인구증가 및 인구변화 대응전략 마련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