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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새벽 군산지역에 전주 소재 A 유흥업소 불법광고물이 도배되면서 출근길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더욱이 이번 불법광고물은 군산지역뿐만 아니라 인근 김제와 익산지역에서도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불법광고물은 11월과 12월별 국내 유명연예인 초청공연을 홍보하는 내용으로 시내 전역에 테러에 가까운 무차별 도배질을 해 놓은 상태다.
진위파악에 나선 시는 이날 오전 군산경찰서에 해당 업소 업주에 대한 신원확인은 의뢰하는 한편 공공근로 등 가용인력을 동원해 제거작업을 벌일 방침이다.
하지만 도배된 불법광고물이 나운동과 원도심일대를 중심으로 시내전역에 음식점, 상가, 전봇대 심지어는 일반 주택까지 광범위하게 붙여져 있어 제거작업에도 수일이 걸릴 전망이다.
더욱이 불법광고물이 일반 테이프가 아닌 접착성이 강한 풀로 붙여 놔 완벽한 제거가 힘들고 제거하더라도 남은 잔해물로 인해 도심 미관 저하가 우려된다.
이같은 일부 유흥업소의 무차별적 도배 행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어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시민들의 여론이 들끊고 있다.
실제로 군산지역 곳곳에는 몇 년전 익산 모 나이트와 현재 나운동에서 성업중인 ‘H’나이트가 부착한 불법광고물의 흔적이 몇 년이 지난 현재까지 곳곳에 남아 있어 불법광고물로 인한 피해가 얼마만큼 심각한지 증명하고 있다.
사정이 이런데도 업주에 대한 처벌은 군산시가 해당 업소에 시정지시를 내린 후 불이행 할 경우 관계기관에 고발, 해당 업주는 최고 300만원 이하 벌금형만 받게 돼 지나친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중앙동에 사는 이모씨(55)는 “불법광고물을 붙인 업주가 자신의 업소나 집이라면 이런 몰상식한 도배짓을 할 수 있겠냐”며, “이러한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한 책임을 물어 엄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업주에 대한 신원을 확인하더라도 대부분 유흥업소가 일명 바지사장을 내세워 영업을 하기 때문에 처벌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된다”며, “우선 시내와 나운동 지역을 중심으로 제거작업을 실시할 계획이지만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상태”라고 밝혔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