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인구가 회복세를 보이지 못한 채 곤두박질 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시에 따르면 8월말 기준 주민등록상 인구는 27만3,277명으로 지난 7월말 대비 221명이 감소했다.

 이로써 군산시 인구는 올 들어 총 1720명이 감소하는 등 매월 평균 215명이 타지로 유출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군산은 지난해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과 올해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등 양 대 경제축이 붕괴되면서 인구 감소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더욱이 올 하반기 한국지엠 군산공장 실업급여 지급이 중단될 경우 인구 감소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출생아 수도 꾸준히 감소하면서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최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출생아 수는 2104명으로, 지난 2015년 2440명보다 336명이 줄어들었다.

 또한 ▲2012년 2750명 ▲2013년 2607명 ▲2014년 2485명 등 감소 추세에 있다.

 이대로 가다간 조만간 2000명 선도 붕괴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시 관계자는 “군산의 경우 고용위기 및 산업대응특별지역에 선포될 정도로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다”며, “하루속히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정주여건을 개선해 살고 싶은 군산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