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폭격장 직도이전 반대와 평택 미군기지 확장저지를 위해 전북평화와 인권연대 회원 30여명이 자전거 평화행진에 들어갔다.

이와 관련 19일 오전 군산미군기지 앞에서 사회단체와 종교인 등 60여명이 참여, 군산~평택간 자전거 평화행진 출정식을 갖고 나흘간의 일정으로 평화행진을 시작했다.

평화행진에 앞서 문정현 신부는 SOFA개정을 강력히 촉구했으며 이금남 평택농민회장은 평택 미군기지 확장문제가 하루빨리 해결돼 올 가을에는 농산물을 수확할 수 있는 기쁨을 누리고 싶다고 말했다.

미군 폭격장 직도이전 반대를 위한 자전거 평화행진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또한 평화행진단도 “생명과 평화의 땅 평택을 지키고 미군 폭격장 직도이전을 막기 위해 자전거에 평화를 싣고 떠난다”며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호소했다.

평택까지 총 200여㎞를 달리는 자전거 평화행진은 3박4일간 첫날 익산을 경유해 논산에 도착할 예정이며 둘째와 셋째 날은 부여와 공주, 천안을 거쳐 오는 22일 평택에 도착한다.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평택까지 총 200여㎞를 달리는 자전거 평화행진단이 대장정에 들어갔다.

이들은 행진도중 길거리 캠페인을 벌여 평택에서 자행되고 있는 정부와 경찰의 폭력을 알리는 한편, 지역간담회와 촛불행사 등을 열어 군산 직도와 평택을 둘러싼 한미 양국정부의 부당성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한편 자전거 평화행진단은 마지막날인 오는 22일에는 내달 강제행정대집행(주택철거)이 예고된 대추리∙도두리 등 팽성읍 주민과 합류, 제4차 평택 미군기지 확장저지를 위한 범국민대회에 참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