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27개 행정동 가운데 유일하게 아파트가 없는 중앙동 지역이 고층아파트를 관할하게 될지 주목 된다.

대명동에 신축되고 있는 하나리움 아파트의 행정관할을 흥남동이 아닌 중앙동으로 조정해달라는 의견이 대두돼 군산시가 적극적인 검토에 나섰기 때문이다.

874세대가 들어설 이 아파트는 오는 2020년 6월 입주를 목표로 대명동(흥남동 관할)과 금암동(중앙동 관할) 경계지점에서 현재 공사가 한창이다.

지금대로라면 이 아파트 입주민들은 법정동인 대명동을 관할하는 흥남동에서 행정업무를 관할하게 된다.

이를 두고 중앙동 및 흥남동 주민들은 가뜩이나 관할 인구가 많은 흥남동의 업무 경감 및 인구유출이 심각한 중앙동의 도심활성화를 위해 양 지역의 경계지점에서 신축중인 하나리움 아파트 행정관할을 합리적으로 조정해줄 것을 군산시에 바라고 있다.

하나리움 아파트의 법정동을 대명동에서 금암동으로 바꾼 후 행정동을 흥남동에서 중앙동으로 조정하자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는 것.

이러한 의견은 최근 개최된 군산시와 민주당군산지역위원회 정책협의회에서도 공식적으로 건의됐다.

시는 이에 따라 지난 18일 흥남동주민센터에서 중앙동과 흥남동 주민들을 대상으로 동 관할조정에 대한 간담회를 개최했으며, 큰 틀에서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동 관할조정은 흥남동이 수송동과 단일선거구였던 과거와 달리 지난 6.13 선거때부터 흥남동이 월명동, 중앙동 지역 등과 동일선거구로 조정됨에 따라 아파트 입주민들의 이견이 없을 경우 정치적 이해관계에서도 자유로운 만큼 실현가능성은 높을 것이라는 관측이어서 주목된다.

시 관계자는 “흥남동과 중앙동의 인구편차가 큰 데다, 흥남동이 청사 공간 부족으로 주민자치프로그램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점을 고려할 때 향후 하나리움 아파트 입주예정 주민들의 이견이 없을 경우 법정동 및 행정동을 조정하는 쪽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