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찬금 총동문회장

풍문초는 명문교 명성에 걸맞게 선·후배 간 돈독한 우의를 자랑하며 해마다 10월 졸업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체육대회를 통해 친목을 다진다. 도심권 초등학교로서는 보기 드문 단합행사여서 동문들의 참여도가 높다.

 올해도 군산풍문초등학교 총동문회(회장 조찬금) 주최로 오는 13일 모교 교정에서 제9회 체육대회를 개최한다.

 명랑운동회, 발야구, 계주, 줄다리기, 등 동문 누구나 즐길 수 있고 화합에 역점을 둔 종목으로 치러진다.

식후 행사로 커플요가와 에어로빅, 장기자랑이 마련돼 축제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며, 풍성한 경품행사를 통해 동문들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총동문회는 최근 군산의 상황이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과 한국GM 군산공장 폐쇄로 어려움에 직면해 있어 이번 대회 추진을 놓고 고민했지만, 올해 취임한 조찬금 회장(4회 졸업)을 비롯한 집행부들은 어려울수록 동문들의 화합이 필요하다고 판단, 더 짜임새 있게 행사를 치르기로 결정했다.

 “힘들 때 더 웃고 서로 돕고 격려해야 한다”는  조 회장의 확고한 지론과 애교심으로 똘똘 뭉친 여러 선후배의 강력한 후원이 어우러져 마침내 풍문초 동문의 큰 잔치가 성사됐다.

주최 측은 많은 동문이 부담 없이 참가할 수 있도록 후배 기수들의 회비를 받지 않는 파격적인 행사 운영 방침을 세워 눈길을 끌고 있다.

조찬금 회장은 “미력하나마 설렘과 희망을 품고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이 대회가 어릴 적 동무들과 마음껏 뛰어놀며 꿈을 키어왔던 모교 운동장에서 정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인 만큼 서로 격려하고, 사랑으로 안아주는 동문간 친목의장으로 영원히 기억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